뉴욕, LA 말고 진짜 미국을 느낄 수 있는 숨은 여행지
미국 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 뉴욕,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같은 대도시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으면서도 현지의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가 많습니다. 오늘은 진짜 미국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도시 세 곳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숨겨진 장소를 찾아가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해 현지인들만 아는 독특한 명소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여행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스토리아 (Astoria), 오리건 – 태평양 연안의 빈티지 항구 도시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애스토리아는 오리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19세기 항구도시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985년 영화 <구니스(The Goonies)>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영화 팬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애스토리아에서는 컬럼비아 강을 따라 걸으며 그림 같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애스토리아 컬럼(Astoria Column)’에 올라가면 도시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작은 양조장이 많아 수제 맥주를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해양 문화와 깊이 연결된 도시답게, 애스토리아는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현지 어부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해양 박물관을 방문하면 이 지역의 풍부한 해양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추천 맛집
Bowpicker Fish & Chips: 바삭한 피쉬앤칩스로 유명한 작은 보트 레스토랑
Fort George Brewery: 다양한 수제 맥주와 현지식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양조장 겸 레스토랑
Bridgewater Bistro: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강변 레스토랑
비스비 (Bisbee), 애리조나 – 예술과 광산이 공존하는 빈티지 마을
애리조나 남부의 작은 마을 비스비는 한때 번성했던 구리 광산 도시였지만, 지금은 예술가들과 보헤미안들이 모여드는 감성적인 여행지로 변했습니다. 구불구불한 거리와 빅토리아풍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며, 곳곳에 독특한 갤러리와 앤티크 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스비의 ‘비스비 그랜드 호텔(Bisbee Grand Hotel)’과 같은 오래된 호텔에서는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비스비 유령 투어(Bisbee Ghost Tour)’에 참여해 도시 곳곳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비스비는 단순히 과거의 흔적만 남아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현재는 예술가들이 이곳을 새롭게 변화시키며 활기찬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독창적인 예술 작품과 벽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매주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희귀한 빈티지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추천 맛집
High Desert Market & Café: 건강한 샐러드와 신선한 샌드위치를 제공하는 로컬 카페
Santiago’s Mexican Restaurant: 정통 멕시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The Quarry Bisbee: 라이브 음악과 함께 버거와 로컬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펍
마르파 (Marfa), 텍사스 – 사막 속 현대 예술의 성지
텍사스 서부의 작은 마을 마르파는 예술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한때 철도 노동자들의 작은 마을이었던 이곳은 1970년대 미니멀리즘 예술가 도널드 저드(Donald Judd)가 정착하며 예술 중심지로 변모했습니다. 현재 마르파에는 현대 미술 갤러리와 설치 미술이 가득하며, 곳곳에서 독특한 조형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르파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는 ‘프라다 마르파(Prada Marfa)’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이 현대 미술 작품은 실제 프라다 매장을 재현한 인스톨레이션 아트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또한, 밤이 되면 마르파의 미스터리 라이트(Marfa Lights)라고 불리는 이상한 빛 현상을 볼 수 있는데, 그 정체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예술 도시를 넘어, 텍사스 서부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넓게 펼쳐진 사막과 함께 서부 개척 시대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여행지입니다.
추천 맛집
Food Shark: 푸드트럭에서 제공하는 지중해식 샌드위치가 인기
Jett’s Grill: 현지 특색이 담긴 텍사스 스테이크 전문점
Cochineal: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고급 레스토랑
미국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숨겨진 작은 마을에도 독특한 매력이 가득합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히든 플레이스를 찾아 떠나보면, 더욱 특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로컬들이 추천하는 숨은 명소에서 진짜 미국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